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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   



제목: 작고 작은 소망
이름: 한효순 * http://charm47.com


등록일: 2008-01-01 00:48
조회수: 1750


작고 작은 소망 / 한효순


삼백예순 하고도 다섯 날
어긋난 뼈마디 고통 속에
뒤틀린 손마디마디에 걸려 숨 막혔던 나날들

이제
선홍색 차마폭 끌고
구름사다리 건너는 새해의 목전에

오른 손아귀에
아직도 움켜쥔 사랑 한 줌
숯덩이 되도록 사위어
온 세상
섧게 사는 이웃들 가슴 쓸어내리며

그 작은 터에
사랑을 피우리라

왼손
투박한 마디에 걸쳐있는 희망 한 줌은
한겨울
질척거리는 빗줄기에 실어

유난히 비틀거리며
풀려가던 타래 다시 얽힌 시간들
훌쩍 떠나버린 그리운 얼굴

살갑게 얹혀있던 초가지붕
힘없이 주저앉고
어깨춤사위에 부러진 나뭇가지에 두려움처럼 쌓인
눈에 실어
햇살이 튕긴 화살촉 끝에 묻혀
태양을 향해 날려 보내리라

어쩌면
지쳐 내려앉은 어깨 추스르며
꿈을 꿀지 모르잖아

새해엔
우리 함께 날아보지 않으련?

사랑을 안고
희망을 안고
높이높이 날아보자


2007년 마지막 날 칼바람 소리 들으며

    
한사람/한석조
08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글 많이 보여주세요...^^
2008-01-02
00:04:10
찬비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2008-01-02
14:55:30
소따배기
2007년 내내 좋은글 감사 드리옵고 2008년에도 변함없이 좋은글 부탁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2008-01-03
16: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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